예산이 무너지는 곳은 대개 견적서 바깥이에요.
첫째는 추가금입니다. 빠뜨린 공정이나 뒤늦은 요청이 붙어요. 에어컨 배선을 깜빡했다가 나중에 다시 부탁하는 식이죠.
둘째는 재시공입니다. 실측을 대충 하거나 디자인을 안 정하고 시작하면 이미 한 작업을 뜯습니다.
셋째는 부대비용이에요. 폐기물 처리, 엘리베이터 사용료와 보양, 입주청소가 여기 들어갑니다. 공사비만 세다가 빼먹으면 마지막에 훅 늘어나요.
넷째는 자재 시세예요. 목재값이나 샤시값은 시기 따라 오르내립니다. 그래서 후기마다 총액 편차가 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