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해보면 자재 고르는 건 재밌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좁은 집이라고 공정이 적진 않습니다. 철거, 설비, 창호, 목공, 욕실, 도배, 바닥 순서를 지켜야 하고, 순서가 꼬이면 같은 곳을 두 번 손봐 돈이 이중으로 듭니다.
더 큰 고비는 업체 스케줄 조정입니다. 에어컨, 욕실, 도배, 장판, 철거를 각각 다른 사람에게 맡기다 보면 비는 날짜와 시공 시간을 다 맞춰야 하죠. 견적도 한 번에 안 끝나서, 한 공정에 다섯 번씩 발품을 팔았다는 후기도 있죠.
판단 기준이 없다는 것도 힘듭니다. 이 견적이 적당한지 초보는 알기 어렵습니다. 샷시 실리콘이 빠진 걸 한 달 뒤에야 알아챈 사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