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커터가 진가를 발휘하는 건 다른 공구가 못 들어가는 자리입니다.
대표적인 게 벽에 딱 붙은 각재를 자를 때입니다. 각재는 기둥이나 틀을 짤 때 쓰는 네모난 나무 막대인데, 벽에 바짝 붙어 있으면 원형톱을 갖다 댈 각이 안 나옵니다. 이때 멀티커터를 벽면에 나란히 붙여 밀면 깔끔하게 잘립니다.
톱날이 들어가기 애매한 위치를 자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시공된 마감재 사이, 좁은 틈, 구석진 모서리처럼 큰 공구가 못 들어가는 곳이죠. 튀어나온 각재를 면에 맞춰 잘라낼 때도 유용합니다.
석고보드 따내기도 대표 작업입니다. 석고보드는 벽이나 천장에 붙이는 하얀 판인데, 콘센트 구멍이나 배관 자리처럼 일부만 네모나게 도려내야 할 때 멀티커터로 원하는 모양대로 파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