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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목수의 에어타카 6종, 이 쓰임만 알면 끝납니다

2025. 11. 05 · 약 5분 읽기
목공 현장에서 '타카 좀 줘'라는 말을 들으면 초보는 어느 걸 집어야 할지부터 막막합니다. 타카는 공기 압력으로 못을 박는 못총인데, 인테리어 목수가 쓰는 것만 여섯 종류예요. 겉모습은 비슷해도 하는 일은 전혀 다릅니다 — 콘크리트에 박는 것부터, 눈에 안 보이게 몰딩을 잡는 것까지 나뉘죠. 이 여섯의 쓰임만 구분하면 타카 공부는 사실상 끝납니다.

타카가 뭐고, 왜 여섯이나 될까

타카는 공기 압력으로 못을 박는 못총입니다. 망치로 못 하나 두드릴 시간에 타카는 '탁' 소리 한 번으로 끝냅니다. 그래서 목공 속도가 빨라지죠.
인테리어 목수가 쓰는 타카가 여섯이나 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박는 자리와 못 굵기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콘크리트에 박는 못과 얇은 몰딩에 박는 못이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구분 기준 하나만 먼저 알아 두면 편합니다. 게이지(GA)입니다. 못 굵기를 나타내는 숫자인데 — 숫자가 클수록 못이 얇아집니다. 14GA는 굵고 튼튼하고, 23GA는 머리카락처럼 얇습니다. 뒤에 나올 타카들도 이 순서를 따라 크고 굵은 것에서 작고 얇은 것으로 넘어갑니다. 작업도 같아요. 뼈대를 세우는 골조가 먼저, 눈에 보이는 마감이 맨 뒤입니다.

골조를 잡는 큰 타카 둘 — CT64와 BN16/64

집의 뼈대를 세우는 골조 작업엔 크고 힘센 타카가 들어갑니다. 여기 주인공이 둘입니다.
CT64는 여섯 중 유일하게 콘크리트에 못을 박을 수 있는 타카입니다. 현장에선 '대타카' 또는 '콘크리트타카'로 불리죠. 벽·천장·바닥 어디든 콘크리트 면에 목재 틀을 고정할 때 반드시 이 녀석이 나옵니다. 대신 여섯 중 가장 크고 무겁습니다. 못은 18mm부터 64mm까지 여덟 종류를 씁니다.
못 길이 고르는 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고정할 자재 두께에 10mm 정도를 더한 길이를 쓰면 됩니다. 예를 들어 두께 28mm짜리 '한치각재'(가로세로 한 치, 약 3cm인 각목)를 박는다면 38mm 못을 고르는 식이에요.
BN16/64는 콘크리트를 뺀 목재 전용입니다. CT64도 목재를 박긴 하는데, 너무 무겁고 연속으로 쏘는 성능이 떨어져서 천장처럼 같은 작업을 오래 반복하면 팔이 금방 지칩니다. 그래서 CT64에서 목재 기능만 떼어 가볍게 만든 게 BN16/64예요. 틀 짜는 작업에 강하고, 못은 57mm를 가장 많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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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붙이는 타카 — 422와 F30, 사이를 메우는 1850

골조라는 뼈대가 서면 그 위에 판을 붙여 면을 만듭니다. 여기 쓰는 타카가 둘, 그 사이를 메우는 게 하나입니다.
422석고보드 전용입니다. 타카 하면 흔히 떠올리는, 벽에 대고 '타타타타' 붓질하듯 쏘는 그 장면이 바로 422예요. 못이 'ㄷ'자 모양이라 — 이런 못을 스테이플이라 부릅니다 — 석고보드처럼 무르고 얇은 판을 넓게 잡아 줍니다. 초보 목수가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잡는 타카이기도 합니다.
F30합판이나 MDF 판재를 붙일 때 씁니다. MDF는 나무 가루를 눌러 굳힌 판이고, 합판은 얇은 나무를 여러 겹 붙인 판이에요. 보통 9~12mm 두께 판재를 30mm 못으로 고정하는데, 이 작업엔 F30만 한 게 없습니다.
1850은 어느 쪽에도 딱 속하지 않는 중간 타카입니다. 골조용도 마감용도 아니라 애매해 보이지만 — 쓰기 나름이에요. BN16/64보다 목재를 좀 더 섬세하게 잡고 싶거나, F30보다 굵은 못으로 더 깊이 박고 싶을 때 그 빈자리를 채워 줍니다.

마감을 완성하는 실타카 — 630

인테리어 목수가 형틀 목수나 목조주택 목수와 갈리는 지점은 섬세함입니다. 그 섬세함의 최전선이 마감이고, 마감의 상징이 630이에요.
630은 '실타카'라고 불립니다. 못이 실처럼 얇아서예요. 23GA — 여섯 중 가장 얇은 못을 씁니다. 못 머리가 거의 없어서(정식 이름도 '헤드리스 피너') 박은 자리가 눈에 잘 안 남습니다. 쏠 때 반동도 적어서 몰딩(벽·천장 경계나 가구 모서리를 덮는 마감 목재)처럼 자국이 나면 안 되는 곳을 잡기에 좋습니다. 못은 18·25·30mm를 마감재 두께에 맞춰 골라 씁니다.
정리하면 작업은 CT64·BN16/64로 뼈대를 세우고 → 422·F30으로 면을 붙이고 → 630으로 마감을 잡는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1850은 그 사이 빈틈을 채우고요.

초보가 먼저 알아 둘 것

타카는 편리한 만큼 다칠 수도 있는 공구입니다. 몇 가지만 미리 챙기세요.
먼저 못 길이는 '자재 두께 + 약 10mm' 규칙을 기본으로 잡습니다. 너무 짧으면 힘을 못 받고, 너무 길면 반대편으로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손이 갈 자리에 대고 쏘지 않습니다. 얇은 판재는 못이 옆으로 휘어 빠져나오는 일이 있어서, 판을 잡은 손은 타카 진행선에서 충분히 떼어 둡니다.
첫 타카를 고른다면 석고보드용 422부터가 무난합니다. 무른 자재라 실수해도 위험이 덜하고, 현장에서 쓸 일도 가장 많으니까요.
타카는 결국 손에 익는 공구입니다. 여섯의 쓰임을 머리로 구분했다면, 나머지는 자투리 각재에 직접 쏘아 보며 감을 익히는 게 가장 빠릅니다. 틀 작업이나 마감을 직접 해보고 싶은데 손이 부족하다면, 내만집에서 목공 작업자를 공정별로 매칭하고 예상 견적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한눈에 정리

1
인테리어 타카는 여섯 종이면 충분하다 — 크고 굵은 골조용에서 얇은 마감용 순서로 외우면 쉽다.
2
CT64는 유일하게 콘크리트에 박는 타카다. 목재 전용 틀 작업은 가벼운 BN16/64가 맡는다.
3
면 붙이기는 석고보드=422, 합판·MDF=F30으로 나뉘고, 1850이 그 사이를 메운다.
4
마감의 상징은 가장 얇은 630(실타카) — 못 자국이 안 남아 몰딩에 쓴다.
5
못 길이는 자재 두께에 약 10mm를 더해 고르고, 첫 타카는 422가 무난하다.

자주 묻는 질문

타카 하나만 산다면 뭘 골라야 하나요?
무엇을 할지에 따라 다릅니다. 하나로 모든 작업을 덮을 수는 없어요. 다만 처음 목공에 입문하는 경우라면 석고보드용 422가 무난합니다. 자재가 물러 실수 여파가 덜하고, 현장에서 쓸 일도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게이지(GA)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건가요?
아닙니다. GA는 좋고 나쁨이 아니라 못 굵기 표시일 뿐이에요. 숫자가 클수록 못이 얇습니다. 뼈대를 잡는 골조엔 굵은 못(낮은 GA), 티가 나면 안 되는 마감엔 얇은 못(높은 GA)을 씁니다. 자리에 맞게 고르는 게 핵심입니다.
CT64 하나로 다 되지 않나요?
콘크리트와 목재를 겸해서 만능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섯 중 가장 무겁고 연속으로 쏘는 성능이 떨어져서, 천장처럼 같은 작업을 오래 반복하거나 몰딩 같은 마감을 잡기엔 부적합합니다. 그래서 목재 전용 BN16/64나 마감용 630이 따로 있는 겁니다.
못 길이는 어떻게 정하나요?
기본 규칙은 '고정할 자재 두께 + 약 10mm'입니다. 두께 28mm 각재라면 38mm 못을 쓰는 식이에요. 너무 짧으면 고정력이 약하고, 너무 길면 자재 반대편으로 못이 튀어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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