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면이 완성되면 그대로 재단에 들어갑니다. 쓰는 공구는 자리에 따라 다양합니다. 직선은 판을 밀어 자르는 테이블 쏘, 곡선이나 안쪽은 날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직소기, 각을 맞춰 자를 땐 각도 절단기, 둥근 구멍은 홀쏘, 손이 안 닿는 좁은 곳은 손톱으로 마무리합니다.
여기서 초보가 꼭 새겨야 할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도면으로 다 담기 힘든 애매한 부분은 일부러 살짝 작게 자르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다듬기에서 조금씩 깎아 맞춥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 작게 자른 건 더 자를 수 있어도, 크게 자른 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딱 맞추려다 크게 자르면 그 자재는 버려야 합니다. 애매하면 작게, 그다음 다듬기로 좁혀 가는 게 결국 더 빠릅니다.
복붙재단처럼 손이 많이 가는 목공은 결국 숙련도 싸움입니다. 이런 공정을 직접 맡길 작업자를 찾는다면, 내만집에서 공정별 매칭과 예상 견적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