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체는 넓이·높이·두께로 이뤄집니다. 이 중 두께를 얼마나 자유롭게 잡느냐가 자재 선택의 관건이에요.
코어 합판의 장점이 여기 있습니다. 판을 대는 판재이면서 동시에 벽을 지탱하는 구조재 역할을 같이 합니다. 덕분에 재단하는 크기만 바꾸면 벽체 두께를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겉에 MDF(나무 섬유를 압축한 판)를 붙여 150mm 두께의 벽체를 세운다고 해 볼게요. MDF 두께를 뺀 나머지 치수만큼 코어 합판을 잘라 안쪽 뼈대로 세우면 됩니다. 두께 계산이 단순해지죠.
합판이라 면이 고르고, 계절이 바뀌어도 수축·팽창이나 뒤틀림이 적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단점이라면 재단할 때 매운 냄새가 난다는 정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