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견적을 흔들리게 만드는 건 자재와 구조입니다. 싱크대 하나만 봐도 작업대 길이, 상판과 도어 재질, 키큰장 구성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집니다. 상판을 인조대리석으로 하느냐 세라믹으로 하느냐만으로도 견적이 갈립니다.
구조를 바꾸면 폭은 더 커집니다. ㄱ자 주방을 아일랜드가 있는 대면형으로 돌리면 싱크대 구성이 통째로 바뀝니다. 철거, 목공, 전기, 타일까지 줄줄이 딸려 오죠.
초보가 막히는 지점이 바로 여기예요. 싱크대만 갈면 될 줄 알았는데 상판, 타일, 후드, 조명까지 범위가 번집니다. 게다가 견적서의 총액만 보면 그 안에서 무엇이 빠졌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콘센트 위치 변경이나 조명 추가 같은 항목이 뒤늦게 붙으면서 예산이 슬금슬금 늘어납니다.